IT프로젝트라는 오케스트라가 연주가 된다.
서서히 막이 오르고 관중들이라는 갑은 화려한 팜플렛을 보고 오케스트라를 한껏 기대하고 있다.
무대를 홀로 등지고 있는 외로운 한사람이 서 있으니 그 사람의 직위는 PL이라는 지휘자이다.

지휘자는 손님들이 표값을 얼마나 내고 들어왔는지 계급과 신분이 어떻게 되는지 모른다.
다만 팜플렛이라는 RFP에 명시된 것을 가지고 충분히 갑들에게 감동을 줘야한다.

단원들은 하나 하나 긴장한다.
어떤 단원은 연주경력이 오래되어있지만 어떤 단원은 연주경력이 너무 짧아 오선지는 못보고
오선지위에 적혀있는 코드만 보고 연주를 해야하는 실정이다.

지휘자!
과연 그대는 손님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극장이여~! 이런 무거운 짐을 지고 홀로 무대를 주무를 지휘자에게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되는가?



아키텍트 이야기라는 책을 보면서 실무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가지 변수를 가장 근접하게 도출해 냈다는
느낌이 우선 들었다.
요구사항에 대해서 충분히 도출해 내고 고객은 요구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반드시 있어야 하는
비/기/능 이라는 부분까지 명시해 가며 충분하게 뭔가를 도출해 내는것이 흡사 이땅에 존재할지 의문스러운
PL이 그려지고 있었다.

아키텍트는 정확히 무엇인가?
실질적으로 이 질문에 잘 응답하고 있는 문구는 책 213페이지에 이야기된
"엔지니어로 일한 경험이 있어야 지탱할 수 있고, 매우 성실해야만 하는 업무. 건축가 라기 보다는
목수 가운데 대목이라는 편이 가깝다" 이다.
실로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이 PL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초인은 어떠한 능력을 가져야 할지 하나 하나 손꼽고 있는게 "아키텍트이야기"의 주요핵심이다.
1. 요구분석 담당자 에게 있어 아키텍트의 역할
2. 인프라 담당자 에게 있어 아키텍드의 역할
3. 프로그래머 에게 있어 아키텍드의 역할
4. 테스트 담당자에게 있어 아키텍드의 역할
5. 운용 담당자 에게 있어 아키텍드의 역할
6. 교육 담당자 에게 있어 아키텍드의 역할

그냥 나레벨로 언급하기만 했지만 아키텍트의 업무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많이 포진되어있다.
이 많은 업무에서 아키텍트는 순간순간마다 카멜레온처럼 변신해가며 프로젝트를 리딩해야한다.

휴~!!

책은 각 단락별로 세분화 시켜서 상황을 만들어 아키텍트가 효과적으로 대응하는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용하는 툴로는 UML을 사용하고 J2EE환경에 스트럿츠와 EJB를 사용하고 있다.
프로젝트 규모에 대해서 언급한바는 없지만 Document에 대해서 UML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운용과 교육에 비중이 있는것으로 보아 국내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면 15억에서 20억 사이의
중대형 프로젝트라 볼 수 있을것 같다.
투입인력에서도 휴먼리소스를 8명을 투입한것으로 되어있으니 음.. 의심은 가지만 아키텍트가 초인이니
8명 가지고도 가능할꺼라  생각해 본다.

책을 읽은 내가 자꾸 아키텍트를 초인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아키텍트가 고객의 요구사항을 거의 90%가 넘게 수렴해주고 있으며 남는 에너지를 가지고 갑사에 다른
허덕이는 프로젝트에 아키텍트로 2중업무를 한다는 것이다.
(과연 초인 초인 ~~)

개인적으로 질의를 날려본다?
1. 과연 이런 아키텍트가 존재하는 이 미스테리한 프로젝트를 본적 있는가?
실제로 CIO가 투입된 훌륭한 프로젝트도 본적이 있다.
당시 CIO 한사람만으로 프로젝트의 상당비용이 차지하였고 리스크가 상당한부분은 프로그래머에게
전가시키는 이상한 책임 전가의 프로젝트 경험은 있다.  (다소 실망스러웠슴)
당시 개발 PL과 프로그래머들은 당일퇴근은 고사하고 "월화수목금금금" 수고했었다.

2. 한회사가 이렇게 일하는 프로젝트 본적 있는가?
전문 아키텍트를 고용할 정도의 큰 프로젝트라면 국내에서는 컨소시엄을 맺기 마련인데..
와우~! 책의 가상시나리오는 그렇지 않다.

이번서평이 다소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갔지만 사실 "아키텍트 이야기" 는 이런 아키텍트가
양성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고객사, 갑사 들의 희망사항 모음집 같다라는게 내 생각이다.

하지만 프로젝트 경험자로써 이런 책임있는 아키텍트는 분명이 양성되어야하는게 맞다.
엔지니어 출신에 고객의 신음에 귀 기울이고 비기능도 연출하고 팀원들의 상심한 마음도 달래줄
그런 아키텍트만이 정말 훌륭한 output을 만들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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