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혹시.. 컨퍼런스 온것이 아니고 유격 비슷한것 하러 온게 아닐까?
난 아침에 눈띄며 이런 생각을 했다.
회사 출근시간은 10시!
하지만 컨퍼런스에서 밥이라도 먹을만큼 일어나려면 7시00시 기상!
세미나는 9:00 부터 시작되었다.
누구하나 땡땡이 치고 안 올법한 시간부터 진행되는 아침 발표였는데 정말 놀라운것은
모두 왔다. 모두.. 하나도 빠짐없이.. 빈자리가 없이 모두 왔다.
지적갈증이 브레인의 이드를 이성이 지배한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2일차 키노트의 영광은 "도전무한도전 지식" 의 정재승 교수가 등장하셨다.
~ 하셨는데요! 그런데요~
매일아침 라디오를 통해 바른 발음, 정확한 발음을 선보이시며 과학을 이야기하는분이 연단에
오르셨다.
개발자 뇌구조를 웃기라고 표현하는 수준을 넘어 정말 뇌를 분석하는 분의 이야기라 그런지
키노트 내둥 사람들의 동글 동글 눈동자들은 정재승 교수의 PT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 사람의 학습의 진화단계, 선입견 역시 학습의 일환 ..
매일 익숙한 길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얻은것처럼 신선했다.
키노트를 시작으로 컨퍼런스 2일차를 진행되었다.
어느곳애서는 미래비전에 해당하는 새로운 마켓에 대한 도전 방법을 이야기 하고
연이어 그 도전 마켓에 대해 어떻게 기술적으로 접근해야하는지도 논의 되었다.
다른곳은 개인들이 혹은 팀원들이 프로파일링한 outPut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발표를 보면서 "아~ 님들아! 님들은 정말 천재이신것 같아요"
같은 회사 다니지만 스스로가 부끄러울만큼 사람들은 노력했고 노력을 산출해내는 모습은
발전을 더디해온 나를 되돌아 보게끔 하였다.
간간히 휴식시간이 주어도 졌는데
컨퍼런스를 준비한 분들의 수고가 휴식시간에도 빛이 발휘되었다.
타임테이블 상에서 사람들이 다음의맴버가 된것을 보여주고,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의
사진들을 커다란 현수막에 보여줌으로써 "나를 찾아라!" 는 소소한 재미도 주었다.
더불어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들고 사람들의 사진도 찍어주었는데 ㅎㅎ 좋았다.
하지만 그중에 가장 좋았던게 뭐냐고 꼽는다면!!
회사 카페테리아를 그데로 옮겨왔다는 점이다.
같은직원, 같은컵, 같은 커피콩으로 블랜딩된 회사커피를 비발디에서 맛볼 수 있었다는게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들었다.
(카페테리아 맴버여러분 감사합니다. ^^)
오후에도 열공은 계속 이어졌다.
파란 별을 단 열공이라 외부적으로 공개될 수 없지만 서비스에 열정이 가득 담긴 이들의 발표는
같은 개발자의 가슴을 불태우기에 충분했다.
PM 7:00 ...
2일차 세미나는 공식적으로 끝이 났다.
그리고 이어지는 디너파티~
매해 개발자 컨퍼런스의 디너는 신입직원들과 끼있는 직원들이 주축이 되어서 행사글
가지게 되는데
이번에는 다음내에서도 유명한 다음인 밴드가 초빙되었다.
오~ 보라! 저 열광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언제나 벌어지는 다음만의 독특한 게임...
지난해는 마우스 클릭으로 즐겁게 해주더니 올해는 큐브 가지고 많은사람을 즐겁게 해주었다.
디너의 열광적인 도가니는 2일차 밤도 11시까지 넘기게 만들었다.
2일차도 금방 지나갔다.
오기전에는 공부만 한다고 투덜 거렸는데..
막상와서 보니 다양한 세션을 듣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더 크게 밀려온다.
탄력받은 말랑말랑한 뇌는 신선한 자극덩어리속에서 월요일을 기다리고 있는것 같다.
가서 해볼것들이 많은것 같다. ^^